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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태양광 산업으로 발전한 中 러산 '친환경 실리콘밸리'(신화망 한국어판 9.29)
등록일 2022.09.29
쓰촨(四川)성 러산(樂山)시는 2008년부터 실리콘 태양광∙산업을 지역의 기둥산업으로 발전시켰다. 선두 기업들이 모여들면서 친환경 에너지를 사용해 친환경 제품을 생산하는 ''''중국의 친환경 실리콘밸리''''가 조성됐다.

◇''''친환경 실리콘밸리'''' 건설

장이(張翼) 러산시 경제정보화국 부국장은 ''''중국의 친환경 실리콘밸리''''는 러산시 우퉁차오구에 위치하며 건설 면적은 10.9㎢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총 투자액이 600억 위안(약 11조9천424억원), 생산 능력은 고순도 실리콘 11만3천t, 단결정 실리콘 잉곳 32GW(기가와트), 실리콘 웨이퍼 10GW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이제 중국의 친환경 실리콘밸리는 중국의 경제와 세계 태양광 산업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됐다. 장 부국장은 이곳에 세계 10대 태양광 기업 중 5개가 입주해 있으며 고순도 실리콘 생산 능력은 세계 선두 그룹에 속한다고 소개했다.

산업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태양광 등 에너지 산업이 러산시 경제 발전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러산시 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실리콘 산업의 발전으로 러산시 공업이 크게 발전했다. 주요 공업제품 생산량을 보면 다결정 실리콘이 전년 동기 대비 138.7%, 단결정 실리콘이 전년 동기 대비 96.8% 늘었다.

◇기술 혁신을 통해 위기 극복

러산을 포함해 쓰촨(四川)·윈난(云南)·신장(新疆)·네이멍구(內蒙古) 등 서부지역의 산업 클러스터가 빠른 속도로 발전했다. 서부지역은 태양광 사업을 위한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쑨촨왕(孫傳旺) 샤먼(廈門)대학 중국에너지경제연구센터 교수는 러산시의 경우 1965년부터 중국 최초의 다결정 실리콘을 생산해 냈고 많은 태양광 산업 인재를 육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업 기반이 갖춰져 있고 소금광산, 수력 자원 등이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수력발전의 경우 러산시는 쓰촨성의 6개 수력발전 산업시범구 중 하나로 전기료가 대기업 전기료의 절반이다. 풍부하고 저렴한 수력 자원 덕분에 업스트림인 실리콘 재료와 실리콘 웨이퍼 등의 생산 단가를 크게 낮춰 산업 경쟁력을 향상시켰다.

2006년 이후 태양광 발전 열풍 속에서 러산시는 융샹 등의 선두 기업들을 유치하며 중국 내 최대 실리콘 생산기지가 됐다. 그러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유럽·미국의 반덤핑·반보조금 사태로 중국 태양광 산업은 곤경에 처했다. 다결정 실리콘은 생산 과잉으로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러산의 태양광 산업도 큰 타격을 입었다.

"다결정 실리콘의 최고가는 t당 300여만 위안(5억9천712만원)이었는데 40여만 위안(7천961만원)으로 떨어졌습니다. 2011년 하반기부터 중국 내 다결정 실리콘 기업에 재고가 쌓이기 시작했습니다. 전국의 43개 다결정 실리콘 회사 중에서 8개 회사만 조업을 했고 러산시에서는 우리 회사만 살아남았습니다." 융샹 책임자의 말이다.

그러나 러산으로 대표되는 중국의 태양광 산업은 ''''신기술''''로 무장해 위기를 타개했다. 융샹의 경우 어려움을 겪던 2010~2015년 네 번에 걸친 기술 혁신을 통해 실리콘 재료의 생산 단가를 t당 28만 위안(5천573만원)에서 12만 위안(2천388만원)으로 낮췄다.

최근 수년간 러산시가 실행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는 2천 개에 육박한다. 실리콘 재료 생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의 종합적 이용 및 생산에너지 소모 과다 등의 기술적 난제를 해결했다. 또 고순도 전자급 실리콘(Electronic grade silicon, EGS) 기술을 개발해 기술과 원·부자재에 대한 대외 의존도를 제로화했다.

2022년 1분기 기준 중국의 태양광 특허 출원은 세계 태양광 특허 출원 총량의 80.14%를 차지했다. 미국은 중국 다음으로 7.24%를 점유하고 있다.

이제 중국 태양광 산업은 규모나 시장 등 부문에서 모두 세계 주도적 위치에 올랐다. 중국 태양광업계협회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 실리콘 재료, 웨이퍼 및 태양전지 셀, 부품 생산량이 세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75%, 95%, 75%다. 상반기 중국 태양광 산업의 총 수출액은 약 25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러산시는 ''''새로운 모델, 새로운 기술, 새로운 생각''''을 모토로 ''''천억 위안대 태양광''''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