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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산업 중국 현지화 통했다, 임재영 광군제 맞아 화장품시장 공략 박차
출처 Business Post
등록일 2023.11.08
임재영 애경산업 대표이사 부사장이 중국 화장품시장을 공략하면서 코로나19 기간에 꺾였던 실적을 회복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코로나19 이후 국내 대형 화장품업체들과 달리 중국에서 채널 다변화 등을 기반으로 화장품 매출을 회복하고 있는데 임 부사장의 중국 온라인 등 채널다변화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7일 화장품 업계에 따르면 임 부사장이 중국 화장품 시장 현지화에 공을 들여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애경산업은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1739억 원, 영업이익이 184억 원을 거뒀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7.6%, 영업이익은 20.5%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부진을 겪었던 2020년 이후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을 쓰고 있는 것이다.

물론 2018년 애경산업 화장품 부문의 호조를 앞세워 세웠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까지 갈 길이 멀지만 국내 다른 화장품업체들과 비교하면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내수 위주의 생활용품 부문에서 수익성 개선이 크게 나타난 데 이어 임 부사장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동남아·일본을 포함한 비중국 수출이 크게 성장한 결과다.

애경산업은 크게 생활용품사업과 화장품사업을 하고 있다. 생활용품사업은 내수 위주 전략을 취하고 있는 반면 화장품사업은 중국 위주 수출 전략을 펴나가고 있다.

2023년 상반기 애경산업 생활용품 부문의 국내와 수출 비중은 각각 87%와 13%다. 반면 화장품 부문의 국내와 수출 비중은 31%와 69%다.

애경산업의 수출은 중국이 주요 판로다. 2023년 상반기 전체 수출 1083억 원 가운데 중국 매출은 789억 원으로 중국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따라서 애경산업의 수출 실적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 여부가 앞으로 중요하다는 시선이 나온다.

이에 임 부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2020년 취임 직후 회사의 해외 화장품 사업과 생활용품 사업을 담당하던 글로벌 부문을 각 사업부문별로 나눠 세분화했다. 기존 3개였던 팀 단위 조직을 중국권과 월드와이드, 마케팅 등 6개 팀으로 늘렸다.

중국에서 판매 채널도 넓혀왔다. 임 부사장은 2021년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둥닷컴, 판둬둬에까지 판로를 넓혔고, 2022년 루나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 2023년 4월엔 에이지투웨니스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 등을 열며 티몰 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또한 2023년 3월엔 애경산업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루나가 중국판 틱톡 더우인에 단독 브랜드관인 루나 뷰티 해외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브랜드 베스트셀러인 ‘루나 롱래스팅 팁 컨실러’와 ‘루나 수분광 팩트 클리어’ 등 판매를 시작했다.

온라인 뿐 아니라 오프라인 채널도 확장했다.

2023년 8월 애경의 덴탈 브랜드 ‘바이컬러’가 중국 편집숍 하메이에 진출했다. 하메이는 상하이, 베이징 등 핵심 상권에 12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비즈니스포스트와 통화에서 “현지에 어울리는 제품과 글로벌 채널전략이 3분기에 좋은 실적을 거둔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임 부사장은 4분기에도 중국 화장품 시장 현지화 전략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표적인 제품이 10월에 출시한 ‘에이지투웨니스 원더우먼 에디션’이다.

중국에선 최근 캐릭터 산업이 각광받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 바로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투웨니스''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글로벌 컨슈머 프로덕트와 함께 캐릭터 디자인 협업으로 만든 ‘에이지투웨니스 원더우먼 에디션’이다.

중국 시장 환경도 우호적이라는 분석이 증권가에서 나온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애경산업은 2023년 3분기 소비 위축 및 다수의 로컬 경쟁 브랜드 등장에도 중국 매출은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5% 증가해 선방했다”며 “중국 내 온오프라인 채널 다각화로 앞으로 수익 개선도 가능하다”고 바라봤다.

4분기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가 있어 중국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광군제는 11월11일 열리며 이를 전후해 소비 특수를 누리는 시기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4분기 중국 광군제를 비롯해 글로벌 소비 이벤트 시즌이 도래해 애경산업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이다”라고 바라봤다.

애경산업은 2022년 광군제에서 2021년과 비교해 60% 늘어난 260억 원의 판매실적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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