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한국대사관]中 금년 소비자의 날 중국 언론이 주목하는 기업 (3.14, 시나망)
ㅇ 해마다 3.15일 소비자의 날이 되면 중국 중앙텔레비전(CCTV)의 시사고발프로그램 ‘3.15 완후이(晩會)’에 소비자와 기업의 관심이 집중되는바, 금년에는 식품(요식업 포함), 통신, 전자상거래, 금융안전, 의류, 가전, 아동제품 등 주민생활에 밀접한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주요 고발 대상으로 고려되고 있음.
- 시나망은 금년 CCTV가 고발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아이폰을 생산하는 애플과 중국 최대 샤브샤브 체인점을 운영하는 하이디라오(海底擄)를 선정함.
- 시나망은 상시 두 개의 기업 외에도 허위광고를 한 제빵회사, 차량화재를 야기한 배터리 회사, 안전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공기정화기 제조업체, 저급한 품질과 서비스, 허위광고, 가짜 제품 제조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식품체인점 등이 고발대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함.
ㅇ 애플의 경우 iCloud의 보안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됨. 3.5(월) 중국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에 기술자문을 제공하는 컨설턴트가 내 iCloud 계정을 훔쳐 이메일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나를 위협했다.”고 주장하면서 문제가 불거짐.
- 애플은 곧바로 ‘애플의 기술고문은 고객의 이메일 계정이나 비밀번호에 접근할 수 없으며, 필요한 경우 피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소비자와 공동으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iCloud의 개인정보 유출 문제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는 여론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
ㅇ 하이디라오의 경우, 음식점의 불량한 위생상태가 지적될 가능성이 높음. 하이디라오는 금번 위생 문제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에 처해 있기도 함.
- 하이디라오는 최근 정부당국의 위생검사 시 샤브샤브 재료를 준비하는 주방에서 쥐가 뛰어다니는 것은 물론, 컵·접시·쟁반 등을 걸레와 함께 세척하고, 식시세척기 내에 기름때가 겹겹이 쌓여 있으며, 국자를 하수도 쓰레기를 걸러 내는 용도로 사용하는 등 소비자들을 경악케 하는 위생 상태를 보인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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