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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상반기 중국 GDP 10대 도시 발표…충칭·난징 ‘선방’(인민망 한국어판 8.10)
등록일 2020.08.12
[참고자료]상반기 중국 GDP 10대 도시 발표…충칭·난징 ‘선방’(인민망 한국어판 8.10)

상반기 GDP 10대 도시가 발표됐다.

상하이, 베이징, 선전(深圳), 충칭(重慶), 광저우(廣州), 쑤저우(蘇州), 청두(成都), 항저우(杭州), 난징(南京), 톈진(天津)이 중국 상반기 GDP 10대 도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코로나19 ‘시험대’에 올라선 올해 상반기 도시 순위에는 적잖은 변화가 눈에 띈다. 충칭이 작년 광저우의 자리를 꿰차고 4위를 차지했다. 난징이 처음으로 10위권에 입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난징은 톈진을 제치고 9위에 이름을 올렸다.

동일한 ‘시험대’에 올랐던 충칭과 난징이 이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던 비결은 어디에 있을까?

충칭은 내륙 도시다. 올해 상반기 코로나19로 대외무역이 직격탄을 맞은 상황에서 충칭의 우위가 부각되었다. 반면 난징은 근년에 들어 ‘혁신 도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상반기에만 난징은 R&D 기관 78개와 새로 계약했고, 신규 인큐베이팅 기업 1204개를 유치해 경제에 큰 모멘텀을 추가했다.

순위 변동도 눈 여겨 볼 만하다. 그러나 시선을 확대하면 흥미로운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난징이 10위권에 입성하면서 창장(長江)삼각주 도시권 선수가 4석을 꿰찼다. 상하이와 쑤저우, 항저우, 난징이 그 주인공. 현재 ‘조 위안대 클럽’ 14개 중에 창장삼각주 6개 도시가 포함돼 있다. 업계 인사는 허페이(合肥)가 ‘조 위안대 클럽’에 진입할 날도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창장삼각주 통합이 국가 전략으로 승격되면서 지역 모멘텀이 한층 더 분출돼 창장삼각주 지역이 더 많은 가능성을 가질 날이 머지않았음을 예견할 수 있다.

최근 수년 GDP 10대 도시 명단을 살펴보면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째, 신경제가 활발하다.

올해 상반기 주요 경제 지표가 V자형 반전을 이룩한 충칭은 디지털 경제 부가가치만 10%가 넘는다. 디지털 경제와 인터넷 관련 산업의 R&D 투자에 기반해 상반기 베이징의 첨단기술 제조업 투자는 1.2배 증가했고, 첨단기술 서비스업 투자는 24% 신장됐다. 한편 상하이는 처음 개최한 ‘5·5 쇼핑 페스티벌’을 통한 5월·6월 소비의 플러스 전환에 힘입어 중점 상권의 실물 소비가 작년 같은 기간 수준으로 거의 회복했다.

둘째, ‘왕훙’ 저력도 한몫 했다.

주택 건물을 통과하는 경전철과 8D 판타지를 연상시키는 입체교차로, 자오레이(趙雷)의 가요 ‘청두’(成都)가 무수히 많은 문학·예술 청년의 발걸음을 청두로 끌어당겼다. 항저우는 ‘즈푸바오(支付寶•알리페이)의 도시’ 타이틀로 인해 인기가 급상승했다… 전문가는 ‘왕훙’(網紅: 인터넷 스타) 경제가 도시 발전에 더 많은 선회의 여지를 주었고 도시의 상상 공간을 더 많이 넓혔다고 설명했다.

셋째, 적극적인 인재 유치

‘왕훙’을 이용해 눈길을 끌고 정책으로 인재를 묶어둔다. 젊은이들이 모여들면 경제 활력이 생기게 된다. 최근에 일고 있는 ‘인재 선점 대전’으로 많은 도시들이 발전 능동성을 확보했다. 취업 정보 제공 업체 례핀(獵聘)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인재 순유입 순위 10대 도시 명단에서 항저우, 선전, 쑤저우, 상하이, 청두, 베이징, 난징, 광저우 등 익숙한 이름이 선두권에 포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공교롭게도 GDP 10위 도시와 일치도가 매우 높다.

넷째, 도시 거버넌스 능력으로 시련을 버텨냈다.

이외에도 경제·사회 발전이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면서 사회 거버넌스 능력도 도시 경쟁의 주요 ‘경기장’으로 떠올랐다. 코로나19를 통해 방역을 잘 한 도시는 경제 회복도 빨랐음을 알 수 있다. 항저우나 선전 등은 가장 먼저 후베이(湖北)와 건강 QR코드를 상호 인증했고, 상하이는 ‘해외유입’ 방어선을 지켜냈다. 이는 이들 도시들이 코로나19 방역과 조업·생산 재개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임무에서 흡족한 답안지를 제출할 수 있었던 저력과 실력으로 작용했다.

한편 GDP를 유일한 평가기준으로 삼는 구시대적 관념을 버리고 ‘GDP 영웅론’에서 탈피해야 한다. 새 시대에 접어들면서 ‘GDP 영웅론’을 가장 먼저 탈피하고 거버넌스 능력 향상과 경제 혁신 가치, 시민의 생활 복지 향상에 주력한 도시들이 GDP ‘선방’의 쾌거를 이뤄냈다는 점은 흥미로운 대목이다. 이는 오늘의 도시 발전에 새로운 사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